동부, 개막 최다 8연승 도전...'체력이 문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29 09: 45

원주 동부가 개막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동부는 지난 27일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개막 후 7연승을 달렸다. 이는 자신들이 TG 삼보 시절(2004~2005시즌) 세운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이제 기록 경신까지 단 1승만이 남은 것.
그렇지만 쉽지가 않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체력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단순히 삼성과 경기서 연장전까지 가서가 아니다. 동부는 15일 개막전과 16일 연일 경기를 치른 후 19일부터 '경기하고 하루 쉬고'를 반복 중이다. 무려 5경기를 그런 식으로 치렀다. 감독들이 싫어하는 소위 '퐁당퐁당 게임'이다.

이 '퐁당퐁당 게임'은 감독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싫어한다. 하루 휴식도 원정 등 장거리 이동을 하기 때문에 쉰다고 할 수 없기 때문.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정이다.
그런 경기를 5경기째 하고 있는 동부로서는 지칠 수밖에 없다. 지난 삼성전에서도 그 여파가 드러났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확실히 나타났다. 더군다나 연장전까지 치렀다. 특히 주축 김주성은 44분을 뛰었다. 당연히 힘들다고 했다.
결국 29일 창원 LG전은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미 체력은 바닥이다. 강동희 동부 감독도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된다"고 할 정도.
반면 LG는 23일 오리온스전 이후 3일을 쉬고 27일에야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넘친다.
결국 체력으로 상대가 되지 않는 동부로서는 정신력으로 LG를 상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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