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수본' 제작보고회, 배우들 폭탄 발언 속 성황리에 개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1.10.29 10: 19

[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특수본'의 제작발표회가 배우들의 재치있는 폭탄 발언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특별수사본부의 이야기를 다룬 '특수본'은 지난 2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많은 언론 매체의 관심 속에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주연 배우인 엄태웅과 주원 그리고 김정태의 폭탄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벤트로 마련된 OX 퀴즈에서 엄태웅은 "촬영 중에 감독님을 미워한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홀로 O를 선택해 좌중의 궁금증을 샀다. 평소 꼼꼼하기로 소문난 황병국 감독이 촬영 내내 엄태웅에게는 '두루뭉술'한 디렉션을 주었던 것. 엄태웅은 "연기하는 입장에서 머리를 감싸 쥐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병국 감독은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면 엄태웅이라는 배우가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김정태는 "감독님이 나한테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렉션을 주셔서 나로서는 '특수본'이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머리를 쓰지 않았던 영화"라며 엄태웅과는 상반된 내용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엄태웅은 "여름동안 치열하게 촬영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주원 역시 "연기파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해서 같이 물들어가면서 촬영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동료 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의 실체를 밝히는 액션 수사극 '특수본'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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