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류중일 감독,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줘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29 13: 21

"타선이 터졌으면".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격력 회복을 애타게 바랐다. 류 감독은 2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어제 세 차례 찬스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3회와 8회는 중심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거기서 한 방이 터졌다면 쉽게 갔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류 감독은 "타자들이 보다 자신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왜 그렇게 긴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한 뒤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맞서라고 주문하는데 큰 경기라 그런지 조심스러운 것 같다. 생각이 많아 그런가. 보다 과감히 휘두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4회 박석민과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신명철의 번트 모션 때 2루에 있던 박석민이 미리 스타트를 끊는 바람에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류 감독은 "주자와 타자 모두의 잘못"이라고 지적한 뒤 "타자는 번트를 대면 대고 빼면 뺀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주자가 스타트하게 돼 있다. 신명철이 원인을 제공했다. 주자가 2루에 있을때 스트라이크존을 넣게 보고 대줘야 한다. 그러한 작은 실수로 인해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그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승 후 1패를 당한 삼성은 4차전서 총력을 다할 기세. 상황에 따라 5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차우찬까지 투입할 계획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오늘 밀리면 2승 2패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3~4회까지 잘 막으면 필승조를 투입하면 된다. 투수도 투수지만 타자들이 잘 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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