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투수 권혁은 고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늦게 야구를 시작했지만 150km를 상회하는 특유의 광속구로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왼손 대형 유망주가 됐는데요. 그래서 2002년 삼성에 2차 1번으로 지명받을 수 있었죠.
재미있는 건 권혁이 원래 테니스 선수였다는 사실입니다. 야구를 시작하기 전까지 테니스를 쳤다고 하는데요. 그는 "나의 팔스윙이 특이한 것도 아마 테니스를 친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권혁이 계속 테니스를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글쎄 잘 모르겠다"며 얼버무렸는데요. 만약 테니스를 했다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의 뒤를 한국의 라파엘 나달이 되지 않았을까요.

권혁의 과거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포철공고를 졸업한 권혁을 두고 많은 이들이 포항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혁은 "포항은 딱 1년만 살았다"고 항변했는데요. 원래 대구 출신인 그는 고2 때 경상공고에서 포항공고로 전학했다고 합니다. 포항은 그의 표현대로 딱 1년만 살았습니다.
/포스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