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승부처에 강하다"는 그의 호언장담처럼 한 방이 필요한 순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차전 승리의 영웅인 신명철(33, 삼성 내야수)이 4차전에서도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 신명철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서 2-1로 앞선 4회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신명철은 2회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던 신명철은 2-1로 앞선 4회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벤치의 사인대로 1,2구째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던 신명철은 SK 투수 이재영의 6구째 직구(144km)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5m. 신명철은 천금같은 한 방을 터트린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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