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2011년 한국시리즈가 지상파 TV 생중계마다 경쟁 프로들을 제치고 안정적인 전국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국들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SBS에서 방송된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3차전' 시청률은 11.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도 11.2%를 기록하며 금요일 저녁 시간 기준으로는 기대 이상의 높은 스코어를 올렸다.
특히 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 이어 시청률이 꾸준하게 상승세를 탄다는 사실에 방송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5일 MBC에서 방송된 한국시리즈 1차전의 전국시청률은 10.5%를 기록했으며 26일 KBS 중계의 2차전'은 전국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중계의 시청률 고공비행은 수 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중계방송의 평균 시청률은 10.6%(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며 2009년도 한국시리즈는 평균 12.71%로 대박을 터뜨렸다. 통상 시리즈가 길어지고 팽팽한 접전을 벌일수록 평균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한국시리즈는 지난해 수준을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한국시리즈 중계방송이 3년 연속 시청률 10%대가 넘는 기록을 이어가면서 프로야구 중계권을 갖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가 각 방송사들과의 중계권 협상에서 한층 더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