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두 번째 패배는 없었다.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0~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에버튼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맨유는 7승째(2무1패)를 수확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8승1무, 승점 25)와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박지성이 대니 웰벡과 함께 좌우 날개로 나섰다.
맨유는 초반부터 에버튼을 거세게 밀어 붙였다. 전반 2분 박지성의 슈팅으로 공격의 물꼬를 열더니 전반 19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중반 이후 에버튼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40분 레이튼 베인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직격한 데 이어 전반 45분에는 루이 사하에게 두 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잭 로드웰에게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미드필더 톰 클레버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는 단단했다. 에버튼의 소나기 슈팅을 철저한 수비로 막아냈다.
다급한 에버튼은 후반 39분 마가이 게이를 교체 출전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게이는 페널티 지역에서 귀중한 득점 기회를 잡있지만, 잔디에 미끄러지는 실수로 놓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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