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아스톤 빌라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동원(20)은 9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선덜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끝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서 후반 44분 터진 세세뇽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진 선덜랜드(2승 4무 4패)와 아스톤 빌라(2승 6무 2패)는 중위권을 유지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공방을 주고 받았다. 세세뇽이 측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선덜랜드는 코너킥을 여러 차례 얻어내며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전반 20분 스틸리안 페트로프가 중거리슛을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앨런 허튼이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서 내준 패스를 받은 페트로프는 페널티 아크 부근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지체없이 왼발슛을 날려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선덜랜드는 설상 가상으로 전반 36분 존 오셰이가 부상을 입어 필립 바즐리와 교체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교체 카드를 한 장 써야 했다.
답답한 상황서 선덜랜드는 코너 위컴이 상대 골문을 열었다. 위컴은 전반 38분 세세뇽이 페널티 박스 중앙서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잡아 왼발슛으로 연결, 상대 골문 오른쪽 하단쪽 그물을 출렁이게 했다. 9라운드 볼튼 원더러스와 경기서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위컴은 두 번째 선발 출전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선덜랜드는 후반 7분 골키퍼 사이먼 미놀렛이 상대 코너킥을 막아내던 도중 코를 다쳐 케이렌 웨스트우드로 교체 됐다.
선덜랜드는 후반 중반 니클라스 벤트너의 머리로 공중볼을 배달했지만 헤딩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은 후반 25분 페널티 박스 좌측 부근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27분 대런 벤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웨스트우드의 선방에 막히며 머리를 감싸야 했다.
경기 후반 아스톤 빌라가 공세를 취한 상황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후반 37분 미드필더 데이비드 본 대신 데이비드 메일러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40분 리차드 던이 좌측 측면서 올라온 프리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선덜랜드는 후반 44분 라르손이 올린 프리킥을 세세뇽이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