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지성 출전 맨유, 쉽게 실점 안해"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30 11: 18

잉글랜드 언론 더 인디펜던트가 '산소탱크' 박지성(30)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0~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전반 19분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1-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을 기록한 박지성은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풍부한 활동량으로 미드필드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공격에서도 전반 2분 공격의 물꼬를 여는 첫 슈팅을 비롯해 전반 44분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하는 절묘한 패스 등을 선보였다. 후반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상황서 박지성은 적극적은 수비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지성이 결장한 채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1-6으로 패한 맨유는 에버튼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경기 후 인디펜던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안다"고 전하며 미드필드진을 정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이 뛰는 맨유는 상대에게 골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팀이다"며 박지성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박지성의 강점으로 견고함과 꾸준함을 꼽았다.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의 이런 강점이 맨체스터 시티전서 필요했다. 박지성의 결장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출전했다면 다비드 실바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경기장 위해서 춤추지 못했을 것이다"고 표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폴 스콜스의 대체자를 찾던 맨유는 웨슬리 스네이더 등을 영입 대상에 올렸지만 결국 외부서 영입을 하지는 못했다. 맨시티에게 미드필드서 완패를 당한 맨유가 시즌 초반 드러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더불어 박지성은 팀 내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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