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선수들 끝까지 포기 안해 내년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30 18: 05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해도 될 듯 싶다".
김상호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 FC는 30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최종전에서 경기력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강원은 정규리그 전적 3승 6무 21패로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상호 감독은 "부산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선수들을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해도 될 듯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마친 김 감독은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베스트 11을 꾸린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부족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보강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재정적인 것이 걸림돌이다. 그런 부분에서 안정된다면 보다 좋은 전력으로 내년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골 결정력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매 경기 들었다. 시즌이 끝났으니 집중적으로 스트라이커를 보강하고, 동계훈련을 내실있게 한다면 많은 득점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돌이켜 보며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다. 다른 구단에서 4~5년에 걸쳐 겪어야 할 일들을 10개월 동안 겪었다"면서 "이런 것들은 실패가 아니라 우리가 도약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살려서 내년에는 더욱 향상되고 발전된 강원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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