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해트트릭' 하대성, "나도 얼떨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30 18: 09

"내가 해트트릭이라니...".
하대성(26, 서울)의 표정은 밝았다.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니 그럴 만했다. 그 무대가 올해 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다.
서울은 30일 낮 진주종합운동장서 벌어진 경기서 하대성의 득점포가 폭발한 데 힘입어 경남 FC를 3-0으로 꺾고 최종 순위를 3위로 확정지었다.

그 누구도 하대성의 해트트릭을 기대하지 않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뜻밖이었다"면서 "하대성에게 평소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지만, 이 정도로 해낼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대성도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 자신도 얼떨떨하다는 눈치였다. 하대성은 "프로에서는 처음이다. 나도 얼떨떨하다"고 웃었다.
이어 하대성은 "내가 세 골을 넣어 수원을 제치고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는 사실에 너무 기분이 좋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는 다를 것이다. 목표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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