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가 첫 솔로로 1년 7개월여만에 가요계에 컴백해 한 솥밥을 먹고 있는 태양과 함께 듀엣 무대를 펼쳤다.
타블로는 30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빅뱅 태양과 함께 곡 '투모로우'를 열창했다. 태양은 '인기가요' 무대에 있던 타블로와는 달리 넓은 들판을 서성이며 랩을 하는 영상으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그간의 아픔을 모두 담아낸 듯한 표정과 눈빛으로 곡에 마음을 담아낸 듯 했다. 이에 무대 중간 등장한 태양이 직접 작업한 랩 피처링을 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은 무대를 누비며 자신만의 감성을 폭포수 쏟아내듯 했다. 특히 타블로의 애절한 눈빛과 태양의 마초적 분위기가 흐르는 비주얼에 많은 관객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태양은 타블로의 곡 '투모로우'에 랩 피처링에 직접 작사 작곡, 함께 음악 무대에 오르는 의리를 과시했다.
타블로는 태양과의 듀엣 곡 '투모로우'에 이어 '나쁘다'를 선보였다. 타블로는 소파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슬픈 표정으로 랩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내면적 감정을 노래에 그대로 담은 듯한 멜로디에 듣는 이의 눈과 귀를 모두 집중시켰다.
타블로는 지난 2년 여간 '학력 논란'에 휩싸여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 만들어낸 이번 앨범으로 타블로는 못 다한 진실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이날 타블로의 첫 무대를 통해 향후 그가 걸어갈 솔로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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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