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추격세를 잇지 못했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5)은 9회 한 점 차로 뒤진 순간 나섰으나 ⅔이닝 동안 쐐기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요미우리는 30일 도쿄 진구구장서 벌어진 야쿠르트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1스테이지 2차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우쓰미와 4회 터진 아베 신노스케의 선제 결승 솔로포등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을 3-2로 승리했던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의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31일 3차전서 자웅을 가리게 되었다.
4회초 2사 후 요미우리는 아베의 우월 솔로포로 먼저 선제점을 뽑았다. 5회 1사 후 다니 요시토모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후루키 시게유키의 투수 강습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요미우리는 우쓰미의 스퀴즈 번트로 2-0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야쿠르트는 5회말 대타 가와모토 료헤이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만회점을 뽑았으나 후속타는 터뜨리지 못했다.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는 6이닝 3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1-2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2사 만루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대타 주자일소 2루타를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자 아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임창용은 하시모토 이달에게 희생 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임창용은 스즈키 다카노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후루키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된 순간.
만루에서 요미우리는 다카하시를 대타로 출격시켰다. 다카하시는 임창용의 2구 째 직구(138km)가 다소 몰린 틈을 타 제대로 받아쳤고 이는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이어졌다. 임창용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첫 실점은 뼈아팠다.
결국 임창용은 ⅔이닝 3피안타(사사구 1개) 3실점으로 마운드를 마쓰이 고스케에게 물려주었다. 여기에 마쓰이가 데라우치 다카유키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 임창용이 남겨두었던 다카하시의 대주자 야노 겐지의 득점을 내주며 임창용의 최종 실점은 4점이 되었다. 패전은 아니었으나 팀의 추격 의지가 끊어졌다는 점에서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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