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가 벤치를 지킨 발랑시엔이 릴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발랑시엔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드 뒤 에노에서 열린 201~2012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릴과 홈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발랑시엔은 이날 무승부로 2승 4무 6패(승점 10점)로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릴은 6승 5무 1패(승점 23점)로 3위를 유지했다. 남태희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발랑시엔은 강등권 언저리의 약체인 반면 릴은 선두권 강호인 만큼, 원정팀 릴이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다. 하지만 발랑시엔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릴은 아부바카르, 코아드, 도세비, 다니치 등 발랑시엔 선수들은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잡았다. 특히 코아드와 아부바카르는 전반에만 한 차례씩 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발랑시엔은 후반 초반에도 다니치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에 맞으며 여러 차례 골대 불운을 겪었다.
불안해진 릴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수 툴리오 데 멜루를 투입, 소우와 함께 투톱을 형성하도록 하며 공격 강화에 나섰다. 이후 근소한 우세를 잡아나갔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거의 잡지 못했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소우를 빼고 조 콜을 투입했지만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발랑시엔과 릴은 소득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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