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의 랩 가사가 와닿는 이유 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0.31 09: 21

가수 타블로가 돌아왔다. 타블로는 1년 7개월만에 SBS '인기가요'로 컴백, 지난 날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켰고 그 애절한 가사 속에서 대중의 공감을 사고 있다.
30일 방송된 '인기가요'에는 첫 솔로로 활동에 나선 타블로가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타블로는 빅뱅의 태양과 함께 곡 '투모로우'를 열창했다. ‘투모로우’는 태양이 랩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된 곡이며 강한 비트와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노래다. 특히 타블로의 무대 중간중간 태양이 들판 한 복판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장면이 함께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블로는 패딩 재킷을 입고 나와 녹슬지 않은 랩실력을 선보였으며 슬픈 눈으로 곡에 실린 감정을 더욱 살렸다. 
'투모로우'에 이어 '나쁘다'를 부른 타블로는 소파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슬픈 표정으로 랩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내면적 감정을 노래에 그대로 담은 듯한 멜로디에 듣는 이의 눈과 귀를 모두 집중 시켰다.

앞서 타블로는 무대에 오르기 전 MC 조권과 아이유와 인터뷰를 가지고 “노래를 하게 됐다는 것 만으로 좋다. 오랜만에 컴백해 열꽃이라는 앨범을 냈다. ‘나쁘다’는 단지 나쁜 사람에 대한 내용이 아닌 사랑 때문에 나빠진 한 사람의 이야기다.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지난 2년 여간 '학력논란'에 휩싸여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 만들어낸 이번 앨범으로 타블로는 못 다한 진실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이날 타블로의 첫 무대를 통해 향후 그가 걸어갈 솔로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김완선, 타블로, 다비치, 인피니트, 소녀시대, FT아일랜드, 오렌지캬라멜, 시크릿, 김현중, 간미연, 보이프렌드, 씨리얼, 클로버, 노을, M.I.B, 마이네임, 대국남아, 서영은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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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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