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무관(56) 타격 코치가 11월 6일부터 시작되는 진주 마무리 훈련 때부터 팀에 합류한다.
김기태(42, LG) 감독은 "김무관 코치님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전 팀(롯데)과 서류 정리 작업을 마친 뒤 진주 캠프 때부터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무관 코치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롯데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다. 그러나 3년간 자리를 떠났다 2006년부터 다시 롯데 타격 코치를 맡아 이대호, 전준우, 김주찬 등 현재의 최강 롯데 타선을 구축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김무관 코치의 최고 작품은 '빅보이' 이대호다. 이대호는 김 코치와 함께 하며 2006년 타격 3관왕에 이어 2010년에는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FA 후 롯데 온 홍성흔의 타격 상승에도 큰 영향력을 끼쳤다.
무엇보다 김 코치는 오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타자들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려 맞춤식 타격 지도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도 김무관 코치를 많이 따랐고, 이는 타격 1위팀이라는 성적을 얻게 됐다.
LG도 롯데 만큼이나 막강 타선을 자랑한다. '큰' 이병규를 비롯해 박용택, 조인성, 이진영, 정성훈, '작뱅' 이병규 등 이름만 들으면 결코 롯데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롯데에 비해 화력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김기태 감독은 경험이 많은 김무관 코치를 영입해 타격에 관련해서는 전권을 맡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도 롯데 만큼이나 가능성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싶다.
김기태 감독도 "김 코치님은 성실하시고 타격 지식도 많으시다"라고 말한 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대답했다.
한편 LG는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떠난 선수들이 오늘(31일)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에 복귀한다. 이들은 11월 2일 팀에 합류한 뒤 4,5일 이틀 동안 위크샵을 떠난다. 이어 6일부터 진주 연암공대에서 2012시즌을 대비한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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