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남자핸드볼대표팀이 이란과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준결승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A조 2위인 이란(3승1패)과 31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내에 있는 SK핸드볼경기장서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란과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두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조별예선에서는 31-29로 승리하였고 결승전에서는 32-28로 승리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조별 예선전을 치르는 동안 준결승과 결승에 맞춰 오전에는 체력 훈련을 하는 등 컨디션 조절을 했기 때문에 예선전보다 더욱 강한 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준결승에서는 이란의 '주포'인 6번 에스타키를 주의해야 한다. 이란이 예선전에서 128골을 넣는 동안 에스타키는 37골을 넣어 팀 득점의 3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팀에서는 엄효원이 25골로 팀내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고, 정수영(16골)과 정의경(14골)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전 선수가 고른 득점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다소 앞서는게 사실이다. 양 팀의 공격 성공률은 한국이 71%로 이란의 64%를 앞선다. 한국팀은 190개의 슛을 던져 그중 134개를 골로 연결했다. 이란팀은 201개의 슛을 시도하여 128골을 기록했다.
양 팀의 골키퍼 방어도 한국이 앞선다. 이창우와 박찬영이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결과 한국팀의 방어율은 45%, 이에 반해 이란의 방어율은 34%에 그친다.
이란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팀은 오는 2일 오후6시에 같은 장소서 사우디아라비아-일본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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