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연기자 박정민이 첫 대만드라마 주연을 맡아 본격 연기 행보를 펼친다.
박정민은 31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컨벤시아 프리미엄 볼룸에서 열린 한국대만 합작드라마 '번당화원(슈가 케이크 가든, 즈앙짜정 연출)'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으로 하는 작품인데 해외 작품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 하고 있다"라며 "첫 작품이라 미숙한 점도 많을테지만 예쁘게 봐 달라.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해서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첫 대만드라마에 출연하며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힘든 부분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재미있게 촬영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언어의 장벽을 생각하실 것 같은데 오히려 안되니까 더 재미있던 부분도 있다 처음에는 상처도 받고 했는데 더 재미있게 다가온 거 같다"라고 말하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음을 알렸다.

박정민은 로맨틱코미디물 '번당화원'(90분, 15부작)에서 상위 1% 모든 것을 가진 호텔 여행사 회장의 아들 박희환 역을 맡았다. 박희환은 가족이란 이름의 새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푸른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4차원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우연히 만난 대만 아가씨 미은(찌앤만슈)과 사랑에 빠진다.
'번당화원'은 아버지의 강요로 지루한 경영수업을 듣지만 일탈을 꿈꾸는 재벌 2세 박희환이 20번째 맞선을 보는 날, 우연히 만난 대만에서 온 제빵사 여자아이 미은을 만나고, 대만 여행 중 어디선가 날아 온 후라이팬 때문에 기억까지 잃어버리게 되면서 겪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박정민, 왕추안이, 찌앤만슈, 이상림 등이 출연한다.
'번당화원'은 CNR미디어와 중화원 최대 제작사 코믹 리츠에서 제작된 드라마로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촬영 중이다. 대만 지상파 방송국 CTS에서 2012년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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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