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 FC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이영진(48)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경질이다.
대구는 2009년 12월 변병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3년 계약을 맺으며 사령탑에 앉은 이영진 3대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31일 전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후 선수단 대폭 개편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던 올 시즌의 출발은 좋았지만 후반기 3승4무8패로 하향세를 그리며 12위(8승9무13패 승점 33)로 마감했다.

지난 9일 광주 FC전부터 이어진 경남 FC, 강원 FC와 시·도민구단 매치에서 무기력하게 3연패를 기록, 내년 승강제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대구 구단은 “내년 승강제라는 중대사가 있음을 감안해 신중한 내부 검토를 거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신임감독을 선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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