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최형우, "오늘도 적극적으로 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31 16: 35

"투수들이 공을 빼도 심하게 빼지는 않는다. 나는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치겠다".
삼성 라이온즈의 4번타자 최형우(28)가 적극적인 스윙을 계속 밀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형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헛스윙을 하더라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4차전에서 7회 이영욱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최형우는 "(이)영욱이 형이 나한테 홈런 맞고 바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초구, 2구째도 기다리지 말고 그냥 치자는 생각으로 덤벼들었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3차전 때 져서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내 스타일대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덤벼든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그래서 4차전 때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쳤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는 "SK 배터리가 (큰 타구를 맞지 않기 위해) 공을 바깥쪽으로 많이 빼지만 그렇게 심하게 빼지는 않는다"며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을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SK 투수들이 이제 힘이 많이 빠졌을 테니 몰리는 공이 올 수 있다. 그때 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최형우는 "홈런보다는 팀 배팅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지만 4번타자로서 홈런이 없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 지난 4차전 경기에서 그 부담을 털어버린 그는 "5차전에서 무조건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최형우가 살아난 타격감으로 팀에 우승반지를 선물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