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한국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준결승서 이란에 33-25(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6시에 사우디아라비아를 22-21로 꺾은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을 갖게 됐다. 한국은 B조 예선 1차전서 일본에 31-18로 완승을 거뒀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국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 2위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은 '베테랑' 이재우가 6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고 정한(5골), 고경수(5골) 윤경신(3골), 정의경(3골)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제압했다.
한국은 플레잉 코치 윤경신이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이어 윤경신, 정수영, 박중규의 골이 터지며 5-2까지 앞섰다. 한국은 수비 때 피봇 박찬용, 박중규가 중앙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봉쇄했다.
하지만 이란 역시 피봇 나드리 사자드를 앞세워 7-7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위기 상황서 엄효원이 득점을 올렸고 고경수가 속공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9-7로 한숨을 돌렸다.
골키퍼 박찬영은 이란이 추격을 시도하는 순간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란은 전반 후반 정한이 퇴장 당한 틈을 타 11-12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이재우가 7m 스로와 수비에 이은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5-11로 마쳤다.
후반 초반 두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란은 16-21서 정한이 2분 퇴장을 당한 사이 연속 네골을 넣으며 20-21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서 윤경신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다시 한국쪽으로 가져왔다. 한국은 이어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을 유동근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피봇 박중규와 센터백 정의경이 득점을 올리며 25-20으로 달아났다.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이 이어지며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중앙쪽으로 파고든 정의경이 윤경신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26-2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창우의 선방에 이은 유동근의 속공 득점이 다시 한번 나오며 경기 종료 5분 30여 초를 남기고 28-2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국은 고경수가 득점을 연속해서 올리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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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백승철 인턴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