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재, "선수들, 긴장 많이 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31 19: 34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주문한 것 같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한국은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준결승서 '난적' 이란에 33-25(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 사우디아라비아-일본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갖게 됐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국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 2위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거쳐야 한다.

한국은 후반 13분까지 상대에 21-20으로 추격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중후반부터 빠른 속공이 살아나며 8점 차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석재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주문을 넘 많이 한 것 같다.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감을 많이 가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긴장 때문인지 연습할 때 보다 선수들의 동작이 민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며 더군다나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서 열리는 첫 대회다. 최석재 감독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크다.
최석재 감독은 "선수들끼리 하는 이야기인데 1만 5000명이 보고 있는 경기장서도 한국말이 들리지 않으면 긴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기대감이 큰 홈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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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백승철 인턴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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