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7이닝 무실점' 차우찬, 제구 난조 이겨낸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31 20: 11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차우찬(24)이 제구력 난조에 고전하면서도 7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의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차우찬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차우찬의 무실점 투구와 4회 터진 강봉규의 솔로포로 8회초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차우찬의 초반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다. 이날 차우찬은 몸쪽 공이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커브 제구에도 애를 먹으며 전체적으로 볼이 높게 형성됐다. 그러나 차우찬은 필요할 때 삼진을 잡아내면서 에이스 본능을 드러냈다.

차우찬은 1회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최정이 견제사 당하면서 공 10개로 이닝을 마쳐 1차전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2회 1사 후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동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하면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강민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1사 만루 상황. 그러나 차우찬은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박진만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운드를 뛰어내려왔다.
차우찬은 4회에도 2사 후 김강민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정상호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차우찬은 박진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차츰 안정을 찾은 차우찬은 5회부터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호투하다 7회 1사 후 정상호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맞았다. 차우찬은 박진만을 3루수 병살 처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초반 난조를 이겨낸 데 대한 환호였다.
차우찬은 이번 한국시리즈에 등판한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뒤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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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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