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경기 평균 4.2득점…역대 KS 최저득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31 21: 23

삼성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내린 2011 한국시리즈. 가장 큰 특징은 저득점이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마운드가 조금 더 강했던 삼성이 SK를 꺾었다.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양 팀 도합 21득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4.2득점으로 2008년 SK-두산이 기록한 평균 5.2득점보다 1점이 낮은 한국시리즈 사상 최저 평균 득점 시리즈였다.
우승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52타수 35안타 타율 2할3푼을 기록했다. 총 14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2.8점. 1993년 해태와 2006년 삼성이 나란히 경기당 평균 3.0점으로 우승했는데 올해 삼성은 이를 넘어섰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저 평균 득점 우승팀.

SK는 더 답답했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56타수 33안타로 타율이 2할1푼2리에 불과했다. 5경기 총 득점은 7점으로 경기당 평균 1.4점. 지난 2005년 두산이 삼성에게 막혀 4경기에서 5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25점에 그쳤다. 올해 SK는 두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평균 득점이었다.
삼성은 김상수(0.333)·박석민(0.313)·강봉규(0.313)가 3할대의 타율로 활약했다. 그러나 박한이가 1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며 채태인도 15타수 2안타로 타율이 1할3푼3리밖에 되지 않았다. SK는 최정(0.368)·최동수(0.286)·박재상(0.267) 등이 분투했지만, 박진만(0.182)·박정권(0.176)·김강민(0.176)·안치용(0.125)·정상호(0.067) 등이 1할대 타율에 허덕였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양 팀 마운드가 그만큼 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이 이번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 1.43은 2005년 삼성(1.15) 1990·1994년 LG(1.42)에 이어 사상 4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SK도 3.00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1984년 삼성(2.49) 1989년 빙그레(2.72) 1993년 삼성(2.32) 2006년 한화(2.14) 2007년 두산(2.89) 2008년 두산(2.86)에 이어 패배한 팀 평균자책점으로는 역대 7번째 낮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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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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