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장나라와 함께 영화를 찍게 된 영화감독 장리가 “장나라는 향후 장쯔이만큼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플라잉 위드 유’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장나라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으며 장나라의 흥행파워도 믿고 있다고 깊은 신뢰를 표했다.
장리는 지난 지난 상반기 군대 테마 드라마 ‘제5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인기 감독이다. ‘플라잉 위드 유’는 장나라가 대만의 꽃미남 스타 임지령과 주연을 맡은 제작비 72억원짜리 영화로, 말괄량이 재벌2세 허치엔치엔(장나라 분)이 정략 결혼 이틀 전 운명의 남자 쉬이판(임지령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의 코미디물. 패러모터 스포츠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내달 중국 섬서성 서안에서 촬영을 시작해 내년 여름 중국 전역 약 10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중수교 20주년을 맞는 8월24일 한중 양국에서 동시 시사회도 계획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나라를 캐스팅한 배경은.
- 극본을 쓸 때 장나라라는 캐릭터가 내게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그동안 KBS ‘동안미녀’ 등 장나라가 촬영한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장나라의 귀엽고 장난끼 많은 캐릭터와 이 영화의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나라가 이 영화의 제 1 주인공이 됐다.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영화인데, 대만의 남자 스타를 쓴 것이 특이하다.
-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홍콩, 마카오까지 중국의 일체라고 생각한다. 장나라도 한국의 연예인이지만 완전히 다른 나라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시아의 연예인으로 다 같이 활동한다고 생각한다.
장나라가 23세 역을 맡았다. 그가 몇 살로 보이나.
- 내가 장나라를 머릿속에 생각할 때엔 실제 연령에 대해서 몰랐다. 후에 장나라에 대해서 관심갖고 실제 연령 알게 됐는데, 많이 놀랐다. 중국에서는 나이 많은 여자가 깜찍한 척 하면 싫어하는데 장나라를 만나보니, 아주 상상 밖으로 아주 어려보였다. 장나라는 25세로 보인다. 그러므로 극중 나이 23세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장나라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 장나라는 특히 한국 연예인 중에서도 중국 문화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또 단순히 연예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한중 교류에 대해, 목표가 높이 설정돼있는 것 같다. 바로 그점이 중국에서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영화시장이 크다. 올해만해도 1000편이 상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연예인은 아름답고 센스 있어보이고 전통적인 미도 있어 중국 사극에도 어울릴 듯하다. 많이 진출해줬으면 좋겠다.
중국에서 장나라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 중국과 한국, 양국 국민이 인정하는 이대한 대중예술가가 될 것이다. 장쯔이 정도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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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리 감독(좌측)와 장나라. 나라짱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