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사극-현대'극 종횡무진..'한계' 모르는 배우?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01 10: 45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꽃선비’ 열풍을 일으켰을 때만 해도 송중기는 연기보다 훈훈한 외모가 더 돋보이는 배우였다.
하지만 1년 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송중기는 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났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 재치, 여심을 홀리는 매너로 꽃선비에 등극했던 송중기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사극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세종(이도 역)으로 분해 백윤식, 한석규에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송중기의 재별견’이란 찬사를 받았다.

송중기는 연이어 한예슬과 호흡을 맞춘 로맨티 코미디 ‘티끌모아 태산’으로 첫 주연작 시험대에 오른다. 영화 ‘티클모아 로맨스’는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 백수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물.
영화 속에서 송중기는 인생 목표가 오로지 돈 뿐인 홍실(한예슬)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빌붙어 돈 모으기 비법을 전수받는 허세작렬 백수 ‘지웅’으로 분한다.
특히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그간의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개똥철학과 ‘아무리 돈 없고 힘들어도 사람은 연애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연애론을 주장하는 청년백수 지웅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 줄 예정.
돈이 없어 편의점에서 콘돔 가격을 흥정하고, 이색 아르바이트를 뛰며 청년 백수의 실제를 온몸으로 보여준 송중기는 예고편만으로도 영화팬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자신이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는 송중기. 그가 한계를 모르는 배우로 대중에게 인정받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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