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분패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력 보강을 위해 한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일본 는 1일 '요미우리가 FA 선언이 확실시되는 요코하마 내야수 무라타 슈이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며 말미에 '투수에서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류현진과 203cm의 대형 우완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 후보로 리스트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눈길 끄는 건 류현진이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을 통해 일본프로야구에도 익숙한 존재. 요미우리는 오프 시즌 때마다 류현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금 당장 해외 진출이 규정상으로 안 된다. 해외 진출 자격까지 7시즌을 뛰어야 하는데 류현진은 올해까지 6시즌을 뛰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의 류현진 영입 시도는 내년 시즌이 끝나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두산 외국인 투수 니퍼트 영입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니퍼트는 올해 29경기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로 외국인 투수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203cm 장신에서 내리꽂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었다. 1년 전 두산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진출한 켈빈 히메네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미우리는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3위에 그친 데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분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상태. 4년간 4번타자로 활약했던 알렉스 라미레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요미우리의 선수 영입 공습이 한국야구 시장까지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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