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개그 투나잇'이 힘찬 출발을 알렸다.
'개그 투나잇'의 출연자 박준형, 황영진, 손민혁, 홍윤화, 강재준, 정현수, 최은희와 연출을 맡은 안철호 PD는 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13층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땀의 결실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박준형은 KBS, MBC에 이어 SBS의 개그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이례적으로 지상파 3사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이날 MC를 맡은 황영진은 '철새 개그맨'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철새 개그맨'이라는 말에 대해 박준형은 "진짜 좋아하고 진짜 사랑하는게 사실은 코미디다. KBS '개그콘서트'에 있다가 MBC '개그야', '하땅사'에 출연했다가 tvN '코미디 빅리그'에 갔다가 이곳에 오게 됐다. 장점은 방송사의 모든 개그맨들과 모든 피디님들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며 웃었다.
이어 "그만큼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농담이다. 내가 코미디를 사랑하는 것을 피디님들이 무척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또 '개그 투나잇'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학로의 시스템을 방송에 가져와 성공한게 SBS다. '개그 투나잇'은 그 시스템을 철저히 지키며 진솔한 웃음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8개월여 동안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긴 '웃찾사'는 지난해 10월 폐지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1년여만에 다시 화려하게 부활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개그 투나잇' 첫 방송은 11월 5일 밤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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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