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여현수, “류승범보다 내가 더 잘생겼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1.01 16: 03

배우 여현수가 영화 ‘방자전’ 몽룡 역의 류승범과의 차별화에 대해 “내가 더 잘생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는 채널CGV 오리지널 TV무비 ‘TV 방자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선호, 이은우, 여현수, 민지현, 윤기원 등이 참석했다.
여현수는 “처음 ‘TV방자전’ 시나리오 받았을 때가 영화 못 본 상태였는데 바로 봤다. 첫 장면 보고 아차 싶었다. 영화 보지 않고 시나리오만 보고 했다”면서 “물론 류승범 씨가 몽룡 역 한 걸 알고 있었다. 살 빼서 내가 더 잘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일단 (‘TV방자전’ 속) 몽룡이는 역대 몽룡 중 제일 가볍고 제일 다듬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양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이제껏 해왔던 연기와는 전혀 달라 나에게 이런 유머러스함 있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남모를 내면의 상처를 가진 비운의 양반 몽룡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동이’를 비롯한 다양한 사극에서 보여준 우직한 캐릭터와는 달리 때로는 비열하면서도 여린 속내를 가진 양반가 도령으로 변신, 영화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몽룡의 갈등과 상처,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영화 속 몽룡(류승범)이나 고전 ‘춘향전’의 이몽룡과는 전혀 다른 ‘TV방자전’만의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계획이다.
한편 'TV방자전'은 방자와 춘향, 몽룡을 둘러싼 과감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를 기본으로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욱 현대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들로 재창조, 한층 강화된 로맨스 속에서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낸다.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의 봉만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각본은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맡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방자 역은 이선호가, 허우대는 멀쩡한 까칠한 양반 도령 몽룡 역은 여현수가 맡았다. 첫 방송은 5일 밤 12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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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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