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자전’에서 각각 춘향과 향단 역을 맡은 이은우와 민지현이 극중 노출에 대해 “봉만대 감독의 연출 실력을 믿는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는 채널CGV 오리지널 TV무비 ‘TV 방자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선호, 이은우, 여현수, 민지현, 윤기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핫 이슈는 여배우들의 노출 수위였다. 영화 ‘방자전’이 조여정과 류현경의 노출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 때문.

이에 대해 민지현은 “노출 부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라 생각해보긴 했다. 근데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틀려지는 거니까 말 하나 토씨 하나에 따라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감독님 그렇게 연출할 분 아니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가 다르다고 해서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과 케이블에서 밤 12시 상영하는 것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만들어가는 열정은 같으니 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질 거라 했다. 찍으시는 분들이 신뢰를 줘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여현수가 말했듯이 서로에 대한 배려 커서 노출신인지도 모르게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우 또한 “대본이 참 재밌었다.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춘향이라는 인물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역할이다. ‘TV방자전’ 속 매력 있었다. 노출이냐 아니냐보다 매력이 대단했다. 감독에 대한 믿음 있었다. 촬영 전 감독님과 얘기 많이 나눴고 잘 이끌어주실 거라 믿었고 현장에서도 그랬다. 이선호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그런 거 없이 정말 잘 촬영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작품에서 이은우는 퇴기 월매의 딸 춘향 역을 맡아 몽룡(여현수)과 방자(이선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고혹미와 함께 우아한 고전미까지 뽐내며 벌써부터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없이 순수하고 청초한 매력을 뽐내다가 요염한 자태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민지현은 순수함과 욕망이 공존하는 새로운 팜므파탈 향단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을 예정이다. 소녀 같은 순수한 외모와 발랄한 행동거지를 가진 인물이지만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강렬한 욕망을 화면 위에 모두 펼쳐낸다.
한편 'TV방자전'은 방자와 춘향, 몽룡을 둘러싼 과감하고 발칙한 러브스토리를 기본으로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욱 현대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들로 재창조, 한층 강화된 로맨스 속에서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을 더욱 세심하게 그려낸다.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의 봉만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각본은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맡아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방자 역은 이선호가, 허우대는 멀쩡한 까칠한 양반 도령 몽룡 역은 여현수가 맡았다. 첫 방송은 5일 밤 12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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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