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씨가 한턱 쏠 돈 찾으러 은행 간다고."
방송 1년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한 KBS 2TV '안녕하세요' 연출자 이예지 PD의 말이다.
지난 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안녕하세요'는 10월31일 방송분에서 10.3%의 시청률을 기록, 마침내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AGB닐슨, 전국기준) 이는 '안녕하세요' 방송 이래 최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그간 월요 심야 예능의 터줏대감 MBC '놀러와'를 상대로 어려운 경쟁을 펼쳐왔던 '안녕하세요'는 지난 9월부터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탄 끝에 결국 역전극에도 성공했다. 아직은 단정하기 섣부르지만 '놀러와'를 꺾고 동시간대 1위 자리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왕좌 굳히기에 나설 때다.
이 PD는 11월1일 OSEN에 "작년에 방송을 시작할 무렵, MC진에서 시청률 두 자리가 넘어가면 거하게 한턱 쏘겠다고 공약을 했었다"며 "오늘 오전에 이영자 씨가 '지금 은행에 돈 찾으러 간다'며 농담반 진담반 문자를 보냈더라.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 등 재치 입담을 자랑하는 MC 군단과 일반인 출연자들의 호흡이 조화를 이루며 안방에 어필했다. 매주 현실적이면서도 기막힌 여러 일반인 출연자들의 고민 사연이 소개돼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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