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폭력 용인한 AFC 결정 이해 안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02 07: 43

"축구장 폭력 용인한 AFC 결정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를 발표했다. 수원의 고종수 코치와 스테보, 알리 수하일 사베르 알 사드 골키퍼 코치에게 6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AFC는 난투극에 가담한 이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알 사드의 마마두 니앙과 압둘 카데르 케이타는 추가 징계를 받지 않았다. 4강 1차전에서 니앙은 경고 2회로 퇴장 당했고 케이타는 레드 카드를 받았다.

특히 케이타는 난투극에 가담해 추가 징계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AFC는 두 선수에 대해 규정대로 1경기 출전 정지만 확정해 결승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알 사드는 별다른 전력 손실 없이 전북 현대와 ACL 결승전(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AFC의 징계 내용을 들은 전북 최강희 감독은 분통을 터트렸다. AFC 스스로가 권위를 떨어 트리고 있다는 것. 
최 감독은 OSEN과 전화통화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는데 해당 선수들이 징계없이 경기에 임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면서 "AFC의 이번 결정은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트렸다. 알 사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일갈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의 부상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해 머리가 아픈 최강희 감독은 이번 AFC의 결정으로 더욱 골치가 아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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