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요즘은 화려한 치장 불편하단 생각 많이 든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01 19: 18

배우 한예슬이 실생활과 연예인으로서의 삶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한예슬은 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티끌모아 로맨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그가 분한 극도의 짠순이 구홍실 캐릭터가 본인과 달라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실생활에서는 홍실처럼 편하게 막 입고 다니고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거나 하는 성격적인 면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 한예슬은 "여배우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시간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실생활에서는 평범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화려한 이미지가 있어 가끔 치장을 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그런 시간들이 좀 불편한 것 같다. 요즘은 불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저는 그냥 그런(편안한) 모습이 편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홍실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것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홍실 연기를 하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놓치고 사는 것을 리얼하게 느꼈고, 내가 소소한 일상에 기쁨을 주는 것들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티클모아 로맨스'는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이지만 마음 따뜻한 백수의 돈 불리기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물. 통통 튀는 캐릭터와 살아있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극 중 한예슬은 인생의 목표가 오직 돈 모으기인 홍실로 분해 극도의 짠순이 캐릭터를 선보이고, 송중기는 홍실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빌붙어 돈 모으기 비법을 전수받는 허세작렬 백수 지웅으로 분한다. 
송중기는 그간의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은 긍정적인 성격과 개똥철학과 '아무리 돈 없고 힘들어도 사람은 연애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연애론을 가진 청년백수 지웅을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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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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