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활약이 승리의 요인".
문경은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알렉산더 존슨(36득점, 17리바운드)와 김선형(1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3-8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알렉산더 존슨을 이용한 공격이 초반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3쿼터서 반대편에 있던 김민수를 공격적으로 이용한 것이 적중했다. 초반에 선수들이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하면서 흔들렸다. 1쿼터서 좋은 경기를 펼치라고 강조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농구로 승리해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대행은 "존슨의 킥아웃에 이은 공격 플레이를 원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잉 타임이 많아져야 한다. KT와 경기서의 4쿼터 막판 그리고 오늘 3쿼터와 같은 경기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SK는 이날도 외곽포가 원활하지 않았다. 외곽에서 힘을 내야할 김효범이 제 역할을 펼치지 못한 것. 김효범은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문 대행은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도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지금도 (김)효범이에게 그것을 원하고 있다. 오늘도 끝까지 믿고 싶었지만 수비에서 자꾸 상대에게 쉬운 찬스를 내줘 이현준으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문경은 대행은 "그동안 많은 대화를 하고 있는데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숙소로 돌아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슈터는 조급한 마음이 생기면 안된다. 수비적인 부담을 줄이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막판 맹활을 펼친 신인 김선형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개인기를 통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는 경기 전반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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