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드림식스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모기업의 부재로 한국배구연맹의 관리를 받고 있지만 코트에서는 그 어떤 팀보다 강한 투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가 정규리그 깜짝 선두(3승1패)다. 외국인 선수도 없이 이룬 결과이기에 더욱 놀랍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도 선두로 올라섰다는 사실에 놀란 눈치가 역력하다. 겉으로는 아직 4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강조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다는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다.
박 감독은 "솔직히 시즌을 앞두고 큰 흔들림이 있었다. 다행히 시즌에 참여할 수 있었고, 용병도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선수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주문했는데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더불어 박 감독은 지금의 성과가 좋은 기업에 인수되는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소망은 좋은 기업에 인수되는 것이다"면서 "물론, 지금은 그런 부분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일정이 빠듯하다. 당장 내일 질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오웬스의 출전에 대해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며칠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가능하다면 6일 KEPCO45전에 내보내려고 한다. 어렵다면 2라운드 첫 경기에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