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렸던 '마왕' 임재덕(29, IM)이 천신만고 끝에 팀 동료 황강호를 잡고 GSL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재덕은 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시즌7' 코드S 32강 B조 최종전서 황강호의 강력한 바퀴-맹독충 한 방 공격을 뮤탈리스크로 막아내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국 블리즈컨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듯 임재덕은 첫 판부터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김승철의 첫 번째 2 병영 러시는 잘 막아냈지만 예상치 못했던 2 우주공항 밴시 공격에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다.

패자조서도 고비가 있었다. 이대진의 강력한 화염차 올인 공격에 본진 난입을 허용한 것. 그러나 마왕이라 불리는 그의 강력함과 노련함이 고비를 넘겼다. 위기를 넘기자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임재덕은 뮤탈리스크와 맹독충의 화력으로 해병-공성전차 위주의 상대 병력을 힘에서 압도하며 최종전에 올라갔다.
16강 진출이 걸려있는 최종전의 상대는 팀 동료 황강호. 패자전서 뮤탈리스로 승리를 일궈냈던 임재덕은 다시 한 번 뮤탈리스크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강호의 맹독충-바퀴 승부수를 저글링-맹독충과 뮤탈리스크로 걷어낸 임재덕은 곧바로 역공을 강행, 황강호의 본진을 휘저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1 GSL 시즌7 코드S 32강
1경기 임재덕(저그, 10시) 김승철(테란, 4시) 승
2경기 황강호(저그, 1시) 승 이대진(테란, 5시)
승자전 김승철(테란, 11시) 승 황강호(저그, 1시)
패자전 임재덕(저그, 7시) 승 이대진(테란, 1시)
최종전 황강호(저그, 7시) 임재덕(저그, 1시) 승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