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임재덕, "4회 우승은 내가 먼저 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1.01 23: 06

"(정)종현이가 4회 우승을 못한 건 아쉽지만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GSL 최초 4회 우승을 노리는 '마왕'의 도전이 시작됐다. 임재덕은 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 코드S 시즌7' B조 32강 최종전서 황강호를 꺾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전 승리후 가진 인터뷰서 임재덕은 "떨어지는 줄 알았다. 첫 경기 승률이 좋아서 안 진줄 알았다. 깜짝 밴시에 당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처지가 됐다. 후배 강호가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올라갔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재덕은 "첫 판 패배의 여파가 컸다. 김승철 선수의 전략을 어느정도 예상했다. 첫 공격이 예상 그대로 였다. 예상대로 막으면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또 한 번의 압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지 않아서 고민하던 찰나에 밴시의 공격이 들어왔다"고 서전의 패인을 설명했다.
임재덕은 패자전서도 위기를 맞았었다. 본진에 화염차 난입을 허용하면서 일꾼이 당하고 자원 채취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가까스로 난입한 화염차를 진압하는데 성공한 그는 뮤탈리스크를 상대 진영을 장악하며 역전승을 연출했다.
최종전을 치른 황강호에 대해 그는 "내가 코드A로 가는 줄 알았는데 다행스럽게 패자조로를 잘 풀어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마지막 맵 여명이 자신있었다. 강호한테는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그래도 강호가 잘해서 다시 코드S로 돌아올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재덕은 "4회 우승을 종현이가 못해서 아쉽지만 나한테 다시 한 번 기회가 온 점은 기쁘다. 내가 열심히 해서 먼저 4회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4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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