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16강행, 플젠 4-0 격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02 08: 02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으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체코 프라하서 열린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3골을 넣은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BATE 보리소프와 1-1로 비긴 AC 밀란과 격차를 승점 2점차로 벌렸다. 또한 3위 BATE 보리소프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원정 경기였지만 자신들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며 플젠을 압도했다. 전반전 동안 점유율에서 72-28로 앞서며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한 것. 전반 22분 플젠의 마리안 시소프스키가 메시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한 영향이 컸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가볍게 성공시켰다.
메시의 골은 페널티킥골로 그치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45분 박스 근처에서 아드리아누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뒤 페널티지점에서 슈팅을 시도, 플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플젠으로서는 수적 열세의 상황에서 절망적인 골이었다.
2골차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럼에도 골은 계속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이삭 쿠엔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플젠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메시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홈에서의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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