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헹크 1-1...발렌시아, 레버쿠젠 3-0 격파...E조 혼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02 07: 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가 혼란에 빠졌다.
첼시(잉글랜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벨기에 헹크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하미레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며 헹크와 1-1로 비겼다.
첼시는 점유율에서 61-39로 앞서며 원정의 압박감을 느끼지 못하고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헹크는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빠른 역습으로 첼시에 반격을 퍼부었다. 헹크의 전략은 효과가 만점이었다.

첼시는 전반 25분 하미레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손쉬운 경기를 하는 듯했지만, 후반 16분 젤레 보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첼시는 다시 앞서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첼시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H조 2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첼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스페인)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발렌시아서 열린 4차전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으며 레버쿠젠을 3-1로 격파했다.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조나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부 전망을 밝게 했다. 전반 31분 레버쿠젠이 스테판 키슬링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0분과 29분 로베르토 솔다도와 아딜 라미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E조는 첼시가 승점 8점, 레버쿠젠이 6점, 발렌시아가 4점, 헹크가 2점이 됐다. 발렌시아도 남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조 1위까지 노릴 수 있게 됐고, 헹크도 산술적으로는 조 2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F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G조의 아포엘(사이프러스)은 포르투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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