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 그리고 열광의 '자축 댄스파티'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1.02 08: 31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사자들의 귀환, 삼성 라이온즈의 5년만의 우승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는데요. 마치 어린아이가 된 마냥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샴페인을 터트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관중들 앞에서 보여준 삼성 선수들의 댄스파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는데요.
젊은 사자군단의 내야를 책임진 유격수 김상수와 철벽 마운드의 막내로 한국시리즈 첫 승을 따낸 정인욱이 최신 셔플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주장 진갑용과 5차전 결승 홈런포를 쏘아올린 베테랑 강봉규는 흥에 겨운 커플 댄스를 보여줬습니다. 뒤이어 역대 한국시리즈 두 번째 4홀드를 기록한 안지만과 홈런왕 최형우도 상기된 표정으로 댄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 댄스파티의 최고 정점은 바로 한국시리즈 MVP 오승환의 막춤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무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라 돌직구를 뿌렸던 오승환을 춤추게 만드는 그 것,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위력(?)이 아닐까요.

글/이민현 시민기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