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뒤 재팬 드림까지 성공했던 우완 세스 그레이싱어(36.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다음 시즌에도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일 자 는 "요미우리가 그레이싱어와의 계약을 사실상 끝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05시즌 도중 KIA에 입단했던 전력의 그레이싱어는 1시즌 반 동안 20승 18패 평균자책점 3.28의 성적을 올린 뒤 2006시즌 후 일본 센트럴리그팀 야쿠르트와 계약을 맺었다.
일본서의 첫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그레이싱어는 이듬해 요미우리로 이적해 2008년 17승, 2009년 13승을 올리며 선발진 한 축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친 뒤 올 시즌에도 9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4.15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싱어의 일본 5시즌 통산 성적은 101경기 47승 30패 평균자책점 3.25. 가와사키시 자이언츠 구장에서 짐을 정리한 그레이싱어는 "일본에서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 센트럴리그도 좋고 퍼시픽리그도 좋다. 어느 구단에서라도 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직 거취가 불분명한 조나단 알발라데호(29)도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마무리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간계투로 뛴 알발라데호는 46경기 2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알발라데호는 지난해 말 한국 롯데의 강력한 새 외국인 선수 후보로도 꼽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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