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아이돌', 감동-웃음-음악 다 잡았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02 09: 21

영화 '미스터 아이돌'이 언론 시사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르게 살자'로 충무로에 화려하게 데뷔한 라희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Mr.아이돌'은 라 감독 특유의 웃음 코드와 감동이 버무려진 영화.
특히 코믹하고 유쾌한 재미는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Mr.아이돌'의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들은 애드립 연기의 달인으로 유명한 김수로, 임원희, 이한위. 극 중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의 공연이 취소될 뻔한 위급한 순간마다 제5의 멤버로 등장해 랩, 다리찢기 등의 개인기를 선사한 임원희는 단연 돋보인다. 또 나이트 클럽 짝퉁 가수 '홍길동'으로 변신해 코믹한 노래를 선보이는 이한위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뭉클한 감동도 이 영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아이돌' 보다는 '삼촌들'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유진(지현우), 현이(장서원), 리키(김랜디), 지오(박재범)는 국민 아이돌이 되기 위해 혹독 트레이닝을 받으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잠들어 있던 열정을 뒤흔든다.
아이돌이 주인공인 만큼 이 영화에서는 입아 착 감기는 OST도 큰 몫을 한다. 남규리, 유키스, 엠블랙 지오 등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OST는 공개되자마나 음원 차트를 올킬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남규리의 '그대만 보이네요'는 독설 프로듀서 오구주(박예진)의 테마송으로 나와 그의 숨겨진 감성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유키스는 영화에 직접 출연해 영화만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망가져가'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영화 OST는 배우들의 연기와 녹아들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킨다.
웃음, 감동, 음악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영화 'Mr. 아이돌'은 오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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