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영화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를 통해 오랜만에 관객의 품으로 돌아온 명품 코믹배우 로완 앳킨슨이 위험 천만했던 휠체어 레이싱 장면에 대한 고생담을 전했다.
로완 앳킨슨은 '미스터 빈' 캐릭터로 전 세계 코믹 아이콘으로 등극한 배우. 극 중 쟈니 잉글리쉬 요원으로 분한 로완 앳킨슨은 영국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국제적인 암살조직과의 한판 승부를 벌인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영중 회담에서 중국 수상의 암살을 막는 한층 더 어려워진 미션을 수행한다.
'쟈니 잉글리쉬' 이후 8년 만에 제작된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를 촬영하며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소화한 그는 영화 개봉 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휠체어 레이싱 신에서 중년의 체력 및 주위의 반대 등 여러가지 걸림돌을 극복하며 직접 액션신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로완 앳킨슨은 "휠체어 장면은 내 아이디어였다. 자동차 추격신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바퀴 네 개 달린 게 또 뭐가 있지' 고민하다가 휠체어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휠체어 레이싱 액션 시, 대부분 내가 연기했지만 보험회사와 트러블이 있어서 몇몇 부분은 대역을 썼다”며 “보험회사는 내가 스턴트 연기를 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당시 겪은 어려움을 전했다.
덧붙여 "사실 휠체어가 시속 45마일(72.4km/h)라면 굉장히 위험한 수준이다. 중심이 높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조금만 잘못돼도 떨어져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며 스턴트 연기 도전에 주위의 반대가 있을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휠체어 레이싱은 환상적이었다"며 "연습을 통해 조금씩 익숙해졌고 휠체어를 타고 시속 30~ 40 마일(48~64 km/h) 정도를 달렸는데, 정말 굉장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로완 앳킷슨이 중년의 나이로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해내며 열정을 뽐낸 '쟈니 잉글리쉬 2 : 네버다이'는 내달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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