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최시원 오열 연기는 볼만 했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02 16: 11

'포세이돈’ 최시원이 가족 같던 형 원탁을 잃은 절절한 슬픔을 토해내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마지막 2회를 남기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KBS 월화극 ‘포세이돈’ 14회에서는 김선우(최시원)가 납치된 원탁(이상훈)과 수윤(이시영)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원탁의 죽음을 목격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친형 같았던 원탁이 싸늘히 굳어버린 모습과 마주한 선우는 처절하게 원탁을 부르며 ‘폭풍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찢었다.  
선우는 ‘흑사회’에 아끼던 ‘동료’를 잃고 ‘수사 9과’에 투입되며 최희곤 검거에 의지를 불태워왔다. 이로 인해 선우는 수사가 ‘흑사회’와 최희곤에 가까이 갈수록 또다른 주변 사람들의 희생에 누구보다 초조해하던 입장이다. 그러기에 13화에서 수윤의 분노를 살 걸 알면서도 수윤에게 ‘흑사회’ 수사에 빠지라고 말했을 정도다.

원탁에 이어 수윤까지 ‘흑사회’에 납치된 상황에서 애타게 원탁과 수윤을 찾던 선우는 주검으로 돌아 온 원탁으로 인해 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흑사회’와 상대하지 않으면 더 이상 최희곤이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없을 거라던 수윤의 말을 떠올리며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선우가 이대로 수윤을 찾는 것도 포기한 채 무너지는 건 아닌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외 홀로 ‘흑사회’ 독방에 감금돼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수윤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수윤은 선우의 약속을 상기하며 “찾아낸다면서…”라며 애타게 선우를 기다렸지만, 선우는 슬픔과 죄책감에 빠져 무기력한 상태. 하지만 이대로 도망칠거냐는 정률의 다그침에 선우가 절대로 도망치지 않는다며 포효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윤 구하기와 함께 '돌주먹 커플' 선우와 수윤의 '염장 로맨스'가 이어질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선우, 정신 차리고 빨리 수윤 구하러 가길!” “최시원 눈물 연기 짱! 나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강은철 팀장과 최희곤, 설마 같은 편?” 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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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넥스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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