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끽 중인, 개그 부부 김원효와 심진화가 지난 1일 자정 방송한 MBC '푸른밤'에 출연해 자신들의 연애사를 숨김없이 털어놨다.
심진화는 “서로 잘 몰랐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김원효라며,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처음에는 스토커로 오해하고, 무서워서 한동안 피해다녔다”며 그들의 이색적인 첫 만남을 소개했다.
그 이후, 김원효의 한결같은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됐다는 심진화는 “남자는 결혼하면 자신의 여자에게 소홀해지기 마련인데, 김원효는 결혼 후에, 자신을 더 아껴준다“며 남편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에 김원효는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한 날, 너무 떨려서, 프러포즈 송으로 준비한 MC몽의 ‘버블 러브’를 사투리로 불렀던 굴욕 사건을 고백했다.
그 때를 회상하던 심진화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는데, 손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졌었다. 그 모습에 한 번 더 반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결국 방송 내내, DJ 정엽 앞에서 뜨거운 애정을 과시하던 이 커플은 정엽과 청취자들에게 “정말 넌덜머리난다”라는 부러움 섞인 질타를 받았다.
한편,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커플은 개편을 맞아 새롭게 재정비된 '푸른밤' 간판 연애 상담 코너 ‘사랑은 할부로 온다-커플즈’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방송은 매주 화요일 밤 12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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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