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여자관계로 악명 높은 할리우드 배우 휴 그랜트(51)가 아버지가 됐다. 이제껏 단 한 번도 결혼해 본 적 없는 그에겐 첫 번째 아이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무렵 그가 첫 딸을 얻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랜트 측 대변인은 “최근 (생물학적인) 딸이 생겼다는 것만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을 아끼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와는 반대로 소식통은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이의 친모인 여성과 순간적인 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그렇게 됐다고 알고 있다. 계획된 출산은 아니다. 아이 양육을 놓고 두 사람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연인 관계에서 갖게 된 아이가 아님을 암시했다.
또 “딸이 생겨 기뻐하고 있다. 아이 어머니와는 더 이상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그랜트는 분명 훌륭한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작 딸을 낳은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베일에 싸여있다. 가장 최근에 만난 이는 중국계 배우 팅란 홍(31)이다. 그 이전에는 유명 모델인 엘리자베스 헐리(46)와 무려 13년 동안 연인으로 지냈다. 2004년부터는 3년 간 영국 작가 제미마 칸(37)과 사귀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07년 그랜트는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될 준비를 마쳤음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간절히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2세 탄생을 염원한 바 있다. rosecut@osen.co.kr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