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있는 스토리와 풍자로 지난해 대한민국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방자전’이 TV무비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소녀K’로 대한민국 TV무비의 새로운 장을 연 채널CGV가 2011년 두 번째 야심작으로 영화 ‘방자전’의 TV무비 버전인 ‘TV방자전’을 기획, 방송한다.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2시 4주 동안 안방극장을 찾는다.

‘TV방자전’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춘향과 방자, 몽룡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한 4부작 멜로 사극. 총 제작비 15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TV무비로 1년여의 기획 기간을 거치고 수개월의 촬영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TV무비의 선구자격인 봉만대 감독의 지휘 아래 영화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새로운 ‘방자전’에 시청자들은 물론 영화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봉 감독은 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 등을 통해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감독이다. 이번 ‘TV방자전’에서는 신선한 시도와 특유의 유머로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2005년 당시 방송계의 호평을 받았던 최초의 TV무비 ‘동상이몽’ 후 6년여 만에 TV무비로 복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와 영상을 선보이며 TV무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특히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독특한 캐릭터들을 세심하게 이끌어내는 섬세한 연출, 감각적인 영상미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작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김대우 감독은 ‘TV방자전’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해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며 특유의 위트와 풍자를 담은 원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살려냈다. 동시에 영화 속에서는 담아내지 못했던 뒷얘기들, 풀어내지 못했던 김대우 감독의 상상력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 영화 ‘주먹이 운다’의 전철홍 작가가 각본을 맡아 영화와 다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 충격과 재미를 선사한다. 긴박하고 스피디한 사건 전개, 거듭되는 반전 등 더욱 풍성하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끝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극의 흐름 속에 충격적인 결말까지 더해져 새로운 ‘방자전’이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거머쥔 정경희 의상 디자이너를 비롯해 미술, 분장 등 영화 ‘방자전’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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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CG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