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5)이 오는 4일 오전 11시 10분 일본 오사카발 아시아나항공 OZ1115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릭스와 2년 계약을 맺은 이승엽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장, 타율 2할1리(390타수 79안타)에 불과했지만 15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측에 국내 무대 복귀 의사를 전했고 구단 역시 흔쾌히 받아 들였다.
이승엽은 2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리할 게 많아 예정보다 늦게 귀국하게 됐다. 한국에 도착한 뒤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8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감한 그는 "돌이켜 보면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했다. 내겐 좋은 경험이자 배움의 기회였다.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후배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귀와 관련한 물음에는 "지금은 쉬고 싶다. 그리고 귀국한 뒤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현명한 결정을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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