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경험 無' 김랜디, '미스터 아이돌'서 별별 랩 다나오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02 13: 01

그룹 일렉트로보이즈의 멤버 김랜디가 연기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 영화 '미스터 아이돌'서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김랜디는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미스터 아이돌'서 엄마를 찾는 입양아 리키 역으로 열연했다. 리키는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에서 랩퍼를 맡은 멤버. 어릴 적 부모님과 떨어져 입양됐다가 엄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기도 한다.
리키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되기 위해 오구주(박예진 분) 밑에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가 하면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 짓기도 한다. 김랜디는 자신의 개인기인 랩으로 리키의 감정을 풀어내 웃음과 감동을 한 번에 줬다.

리키는 트레이닝 중 물구나무를 서서 오구주를 향해 "나는 랩퍼에요. 이런 물구나무 서지 않아도 된다고요"라고 말한다. 오구주는 그런 리키에게 싸늘한 표정으로 응수했고 리키는 물구나무를 선 채 수준급 랩을 구사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전한다. 또 엄마를 향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어색한 한국말 대신 랩으로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잠꼬대로도 랩을 펼쳐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렇듯 김랜디는 랩을 비롯해 엄마를 향한 그리움의 눈빛 등 감정을 넣은 연기를 수월하게 해냈다. 김랜디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이 김랜디의 연기에 호평을 보내준다. 김랜디는 연기 경험이 전무하며 연기 수업을 받아 본 일도 없다"며 "김랜디는 '미스터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해 캐릭터와 맞아 떨어져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김랜디는 현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그룹 일렉트로보이즈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랩을 부각시켜야 했던 리키 역에 김랜디가 가진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랩 실력이 캐스팅에 큰 힘이 됐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미스터 아이돌' 시사회 후 김랜디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김랜디의 음악적 활동과 연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스터 아이돌'은 아이돌이 되기엔 2% 부족한 이들의 '국민 아이돌 탄생기'를 그린 영화이며 오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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