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모아시르 감독 선임 배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02 14: 21

"시즌 막판 같은 시민-도민 구단인 광주 경남 강원과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데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다".
김재하 대구 FC 대표이사 겸 단장은 2일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브라질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 수석코치로서 1997년 빌라노바에서 감독을 맡은 뒤 줄곧 브라질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 감독인 네이 프랑쿠와 함께 플라멩구, 보타포구,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 쿠리티바 등 브라질 명문클럽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에 입성한 후 수석코치로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을 지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승강제 실시를 앞두고,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잇딴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와 시즌 막판 같은 시민-도민 구단인 광주 경남 강원과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데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대표는 "모아시르 감독은 브라질의 빅클럽에서 오랫동안 지도자로 활동했고 특히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있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FC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는 현재의 어수선한 팀분위기를 이번 영입을 통해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고, 향후 지속적인 개편 작업을 통해 내년 승강제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이다.
모아시르 감독은 이미 브라질축구협회와 네이 프랑쿠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다음주에 한국으로 들어와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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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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